'행동주의' 얼라인, SK 지분 1.5% 보유…“저평가된 기업가치 제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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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K㈜ 지분 약 1.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중간 지주사 SK스퀘어를 거치면서 이중으로 할인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SK㈜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배로 코스피 상장사 최하위권이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패시브 인베스터 서밋’에서 운용 펀드 등을 통해 SK㈜ 지분 약 1.5%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SK㈜가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내재가치보다 큰 폭으로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재설정할 경우 밸류업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라는 분석을 공유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K㈜의 주가가 연간 실적과 보유자산 가치에 비해 크게 낮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등에 따르면 SK㈜의 2027년 추정 당기순이익은 24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달 16일 기준 SK㈜ 시가총액은 자사주를 제외했을 때 24조 9000억 원으로, 주가수익비율이 약 1배에 그친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가 제시되는 코스피200 흑자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SK㈜의 잠재적 순자산가치(NAV)는 약 100조 원으로 제시했다. SK㈜는 SK스퀘어 지분 약 32.2%를,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다. SK㈜가 SK스퀘어를 통해 간접 보유한 SK하이닉스 실질 지분 6.5%의 시장가치는 약 60조 원으로 현재 SK㈜ 시가총액을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핵심 자산인 SK하이닉스의 가치가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에서 한 차례, 최상위 지주사인 SK㈜에서 다시 할인되며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는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을 펼치며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낮췄다.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고 경영진 보상을 순자산가치 할인율에 연동하는 체계를 도입하며 본래 61.4%였던 할인율이 45.2%로 낮아졌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런 선례를 고려하면 SK㈜가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으로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CI. 얼라인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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