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시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현안 사업을 고강도로 재편한다. 대전시의 공직 사회에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허 시장은 2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위기라는 무거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먼저 허 시장은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불요불급하거나 현실성 없는 사업들을 정리할 계획이다. 대전 0시 축제가 대표적으로,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열렸던 0시 축제는 수많은 잡음 끝에 결국 폐지된다.
그는 “인수위원회에서 말했듯 올해 0시 축제는 폐지한다. 선지급된 계약금의 매몰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축제를 진행해서 발생하는 재정 부담이 더 크기 때문”이라며 “3칸 굴절차량도 사실상 무산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긴축 재정에도 민생을 살필 것”이라며 “서민·소상공인 생계형 사업 예산도 7월 추가경정예산에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수위 시절부터 지적했던 민선 8기 공직 사회 인사에 대해서도 손볼 방침이다. 허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의 가장 큰 문제는 인사 전횡”이라며 “공직 사회의 기강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인사 왜곡을 바로잡겠다”고 예고했다.
민선 9기 첫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으로는 지영한 전 대전 CBS 대표를 지명했다. 지 부시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고와 충남대 경영학과, 충남도 언론정보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8년 12월 대전 CBS 창립 멤버로 입사해 보도국장과 본부장 등을 거쳤다.
허 시장은 “초대 정무부시장으로 지 전 대표를 지명했다”며 “지역 언론인으로서 누구보다 대전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민선 9기 시정 철학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충분한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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