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지연 논란 속 조직위 공식 해명
“기초공사 완료…시설물 순차 진행 중”
오는 9월 개막을 앞둔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가 공사 지연 논란이 일자 조직위원회가 “공정률 76% 수준으로 일정에 차질이 없다”며 공식 해명에 나섰다.
8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개도·금오도 일원, 여수세계박람회장 등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로, 30개국이 참여하고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조직위는 행사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구독자 16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선태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배포했다. 대중적 영향력이 큰 채널을 통해 젊은 층과 전국 단위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었지만, 영상에 담긴 행사장 준비 상황이 부실해보여 오히려 논란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조직위는 “일부 언론과 유튜브에서 제기된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7월 준공 목표 달성을 위해 공사를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주행사장은 상하수도, 배수로 등 기초공사가 이미 완료됐으며, 보행로 등 기반시설 공사는 공정률 76%로 오는 6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물 가운데 상징시설인 ‘주제섬’은 공정률 42%로 7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특히 논란이 된 ‘공사 미진’ 지적과 관련해 조직위는 “전시관 8개는 영구 건물이 아닌 특수 강화텐트(TFS 텐트·대형 행사에 사용되는 임시 구조물로, 빠른 설치와 철거가 가능한 것이 특징) 방식으로 설치되며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라며, 외형상 공정이 더뎌 보일 수 있으나 계획된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또 행사장 주변 환경과 관광객 수용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내놨다. 폐어구·폐선박 440척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 적치물을 정비하고, 도서지역 생활폐기물 수거를 강화하는 등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광객 불편 요소로 지적된 바가지요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범시민 실천운동을 추진한다. 숙박·음식·교통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친절·청결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광 수용 태세를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교통 대책도 구체화됐다. 임시주차장 12곳에 7400여 면을 확보하고, 셔틀버스를 주중 30대·주말 최대 60대까지 운영한다. 행사 기간에는 주행사장과 섬 지역 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해상교통 6개 노선에 대해서는 여객선 운임을 절반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현구 조직위원장 권한대행은 “제기된 우려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남은 기간 동안 행사장 조성과 관람객 편의, 안전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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