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은 13일 일본 도쿄에서 이토추상사와 수소 에너지 전환 관련 신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이상배 플랜트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츠바이 히로유키 이토추상사 머시너리 컴퍼니 사장, 히가시야마 에이이치로 플랜트·선박·항공기 부문장, 카나이 마사시 도시환경·전력인프라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 생산과 공급을 위한 신사업 추진이 핵심이다. 이토추상사는 글로벌 투자·개발사업 디벨로퍼 역할과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현대건설은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를 맡는다. 양사는 향후 청정 수소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단순 프로젝트 수주를 넘어 생산·운송·공급을 연결하는 글로벌 수소 밸류체인 구축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의 플랜트 시공 역량과 이토추상사의 글로벌 원자재 공급 네트워크가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1858년 설립된 이토추상사는 섬유·기계·금속·광물·에너지·화학·금융·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 대표 종합상사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사룰라 지열발전소,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양수발전·데이터센터·암모니아·LNG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일본 방문 기간 동안 미쓰이물산, JGC 등과도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대형 원전,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LNG, 오일 앤 가스, 중동 전후 복구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AI,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전후 복구 등 글로벌 핵심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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