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가덕도신공항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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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부산 가덕도신공항 용지 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이는 정부의 무리한 공사 기간 단축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대건설은 안전과 품질 보장을 위해 적정 공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600억원과 250여 명의 전문가를 투입해 심도 있는 기술 검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정부의 입찰 재공고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대공사에서 주관사로서 빠지게 되어 공사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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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용지 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의 무리한 공사 기간 단축 요구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컨소시엄 소속사인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30일 현대건설은 입장문을 내고 "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사 기간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어 "서울 남산의 약 3배에 달하는 절취량과 여의도의 약 2.3배 규모 용지 조성을 수반하는 국내 최대 난공사에서 적정 공기 확보는 안전과 품질 보장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제1 선결 조건"이라면서 "250여 명의 전문가와 6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6개월간 심도 있는 기술 검토를 함으로써 최소한의 적정 공기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 전문가는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부산 엑스포 유치도 실패했는데 차라리 김해공항을 확장하고 부산은 기업 유치를 활발히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정부는 가덕도신공항 용지 조성을 맡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해당 공사 수의계약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4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가 내건 공기(84개월)보다 2년 더 늘리는 기본설계안을 제출했는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계약 절차가 중단된 것이다.

현대건설은 가덕도신공항 용지 조성과 관련해 정부의 입찰 재공고와 후속 사업자 선정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에 제출한 기본 설계도와 관련해 소유하고 있던 권리도 포기한다. 다만 컨소시엄을 구성한 대공사에서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빠진 만큼 공사를 지속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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