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건설 현장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 혁신기술의 현장 적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 ‘2026 에이치세이프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과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 발굴된 건설안전 혁신기업 등 총 12개사가 참여했다.
행사에는 현대건설 임직원을 비롯해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창업지원기관과 건설안전 관계기관,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건설안전 분야 혁신기술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에이치세이프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 건설사가 함께 건설안전 분야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우수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생성형 AI, VR·XR, 안전교육 플랫폼 등 건설안전 분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안전혁신기술, 안전장비, 안전문화, 보건·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설명회와 현대건설 협업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참여기업 전시부스도 운영돼 건설업계와 투자기관 간 비즈니스 미팅 기회가 마련됐다.
참여 기업은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크랩스, 무아브모션, 엔키아, 건설파트너, 비욘드알, 휴먼앤스페이스 등 6개사와 지난해 창업도약패키지 등을 통해 선발돼 현대건설과 협업 중인 거비메타, 성웅피앤씨, 새임, 씨테크솔루션, 스위트앤데이터, 실리콘큐브 등 총 12개사다.
참여 기업들은 생성형 AI와 XR, IoT, 영상분석,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한 건설안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크랩스는 생성형 AI 기반 건설 안전 숏폼 자동제작 솔루션을, 비욘드알은 건설장비 안전 점검과 사각지대 사고 예방을 위한 XR 안전교육 시스템을 소개했다.무아베모션은 학습자가 위험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안전교육 콘텐츠를 제안했으며, 휴먼앤스페이스는 건설현장 근로자 휴게시설을 선보였다. 엔키아는 크레인과 리프팅 장비 등에 쓰이는 와이어로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IoT·AI 기반 안전진단 솔루션을, 건설파트너는 안전시설물 물량 산출 자동화 시스템을 소개했다.
스위트앤데이터와 새임은 각각 생성형 AI 기반 안전문화 확산 솔루션과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 정보 생성·관리 기술을 제시했다. 거비메타는 고소작업대 가상훈련 서비스를, 성웅피앤씨는 파일항타 무인 자동화 관입량 측정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날 씨테크솔루션과 실리콘큐브는 현대건설과의 협업 사례를 발표하며 현장 적용 성과를 공유했다. 씨테크솔루션은 모바일 기반 다국어 안전보건교육 플랫폼을 통해 근로자별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제공 사례를 소개했고, 실리콘큐브는 OCR 번호판 인식과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건설장비 출입관리·안전점검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앞서 올해 1월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건설안전 혁신기업 공동 발굴 및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공모전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고, 참여기관은 공모전 운영과 사업화, 후속 지원사업 연계 등을 맡고 있다.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스타트업 공모전 등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건설산업 혁신기업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15개 프로그램을 통해 총 48개 스타트업을 선발했으며, 기술 검증, 공동 연구개발, 공동 사업화, 신상품 개발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는 건설안전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건설업계와 창업 생태계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우수 스타트업과의 기술 검증과 현장 적용을 확대해 건설안전 혁신 생태계 조성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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