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현대로템에 대해 "9조원 규모의 폴란드 2차 계약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폴란드 2차 계약의 지연 요인이 해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약 9조원 규모의 2차 계약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폴란드의 요구 납품 시점에 맞춰 생산 스케줄 조절을 통해 1차 계약 납품 종료 이후 2차 계약 물량 생산이 시작돼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출 매출 공백도 최소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대로템은 현재 폴란드 외 다양한 지역에서 K2 전차 및 장갑차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루마니아 차세대 전차 사업을 비롯해 슬로바키아·페루·중동·아시아 등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해외 사업을 발굴 중"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현대로템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38.7%와 116.5% 늘어난 6조714억원, 988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디펜스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다가오는 2~3분기 폴란드 1차 계약 잔여 물량이 집중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