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10년만에 전면파업… 공장 멈춰 하루 3340억 생산 차질

2 weeks ago 24

30% 성과급-정년연장 등 요구 기아도 26~28일 부분파업 결정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파업을 벌였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현대자동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파업에 나섰다. 임금 협상을 둘러싸고 사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결국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면파업을 선택한 것. 전국의 모든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추며 이날 하루에만 3340억 원에 육박하는 생산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기아 노조도 부분파업을 결정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전반으로 하투(夏鬪)가 번지고 있다.21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 업무를 시작하는 울산·전주·아산 공장의 생산직 오전조는 출근하지 않았고,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하는 오후조도 출근하지 않았다. 이같이 오전·오후조가 각각 8시간씩 파업하면서 전체 생산라인이 총 16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됐다. 노조에 따르면 전체 파업 참여 인원은 약 3만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시간당 생산 차량 대수는 460대다. 차량 평균 판매 단가 4544만 원을 적용하면 이날 하루 전면파업으로만 약 7360대, 총 3340억 원 상당의 생산이 영향을 받은 셈이다.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만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노동조건 보장과 주 4.5일제, 해고자 복직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앞서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1000만 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현대차 노조는 다음 주인 24일과 25일에도 각 조 4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가 새로운 제시안을 내지 않으면 25일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반면 사측은 해고자 복직은 수용하기 어렵고, 정년 연장도 정치권의 법 개정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현대차에 이어 기아에서도 부분파업이 예고됐다. 기아 노조는 2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6∼28일 사흘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26일 4시간, 27...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