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의 서정이 연 모차르트 … 장엄한 '레퀴엠'으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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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의 서정이 연 모차르트 … 장엄한 '레퀴엠'으로 끝낸다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서울시향 '올 모차르트'23·24일 서울서 공연 지난 15~16일 열린 '얍 판 츠베덴의 모차르트 주피터' 공연 모습. 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하는 '올 모차르트' 여정의 대미를 '레퀴엠'으로 장식한다. 두 대의 피아노가 선율을 주고받는 경쾌한 협주곡부터 죽음과 구원을 향한 장엄한 기도까지, 모차르트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향은 오는 23일 롯데콘서트홀과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모차르트 레퀴엠'을 선보인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네덜란드 출신 피아노 듀오 루카스·아르투르 유센 형제가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의 문을 여는 작품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이다. 두 독주자가 대등하게 선율을 주고받는 이 곡은 화려한 기교 못지않게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생동감 넘치는 1악장과 서정적인 2악장, 재치 있는 선율이 돋보이는 3악장을 거치며 두 연주자의 긴밀한 교감을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피아노를 연주해 온 유센 형제는 이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서울시향이 발행하는 '월간 SPO' 10월호 인터뷰에서 루카스는 "무대에서 연주할 때마다 늘 새로운 디테일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 아르투르는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상대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유연하게 반응하는 태도가 조화의 바탕"이라고 설명했다. 유센 형제와 츠베덴 감독의 인연도 깊다. 두 사람이 츠베덴과 처음 협연한 것은 2006년으로 당시 루카스는 13세, 아르투르는 10세였다.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수석지휘자였던 츠베덴이 어린 형제에게 정식 콘서트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 준 것이다. 아르투르는 "츠베덴과 처음 협연한 그 무대는 저희들의 경력에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회상했다. 2010년부터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해 온 유센 형제는 네빌 매리너,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 함께 녹음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음반으로 골드 레코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연 2부에서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소프라노 홍주영,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손지훈, 바리톤 이동환과 국립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인 '레퀴엠'을 들려준다. 모차르트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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