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단지 밖 뉴욕, 내부는 유럽… ‘로열파크씨티Ⅱ 383’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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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검단 로열파크씨티 시리즈는 대한민국 아파트 기준을 바꿔놓은 걸작으로 꼽힌다. 어쩌면 앞으로도 다시 만나기 어려운, 단 한 번의 실험일지 모른다. 이미 그려진 그림을 뒤엎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새하얀 도화지 위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일은 훨씬 수월하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현장들이 용적률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치열한 셈법에 매달릴 때, 신검단 로열파크씨티는 드넓은 공터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처음부터 다른 그림을 그렸다.

무엇보다 시공사 의지가 남달랐다. 사업비 부담이라는 현실적 한계에도 아파트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다. 요트와 최신 영화 상영, 압도적 조경은 그 결과물이다. 단순히 집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풍경과 삶의 방식을 새롭게 설계한 것이다.

그래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유일한 경쟁 상대는 아이러니하게도 먼저 분양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Ⅰ뿐이다. 굳이 비교 대상을 찾자면 그렇다는 얘기다. 독보적인 상품성 앞에서 견줄 만한 단지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아직 완성된 아파트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하고 있다. 지난 12일 다시 찾은 현장은 그 사실을 증명하듯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아파트 입구 엔트리가든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물소리가 귀를 사로잡았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풍성한 녹음이 시야를 채우며 도심의 긴장을 풀어냈다. 상쾌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듯했다.

이 공간은 이탈리아 티볼리 정원 ‘빌라 데스테’ 장점을 극대화해 설계됐다. 수백 개의 분수와 웅장한 수경시설로 유명한 빌라 데스테에서 영감을 얻어 눈으로 감상하는 조경이 아닌, 소리와 향기까지 체험할 수 있는 오감형 조경을 구현했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좋은 조경의 핵심은 시각뿐 아니라 소리와 향”이라며 “물소리가 주는 청량감, 계절마다 달라지는 향기까지 고려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트리가든 곳곳에는 향기까지 고려한 식재가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수종이 은목서다. 가을이면 꽃을 피워 달콤하면서도 깊은 향을 내뿜는데, 샤넬 향수 원료로 알려질 만큼 향이 뛰어나다. 단지 내 식재된 은목서는 한 그루 가격이 약 4000만 원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11월까지 꽃이 피어 단지 전체를 은은한 향으로 채운다”고 말했다.


시선을 끄는 것은 향기만이 아니다. 유럽 리조트에서나 볼 법한 수직형 수목들도 단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다. 이탈리아 귀족 저택과 왕실 정원의 상징인 사이프러스에서 착안해 식재한 블루엔젤이 대표적이다. 국내 기후에서는 사이프러스 생육이 어려운 만큼 이를 대체할 수종을 찾았다는 설명이다.특히 블루엔젤은 국내 아파트 조경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고급 수종이다. 일반적으로 3.5m급 수목 가격이 40만~50만원 수준이지만, 신검단 로열파크시티2에는 이보다 큰 4m급 블루엔젤만 사용됐다. DK아시아는 블루엔젤을 단지 곳곳에 총 406주 식재했다.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블루엔젤은 예상보다 존재감이 컸다. 곧게 뻗은 수형이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서며 유럽 고급 리조트나 대저택을 연상케 했다. 조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풍성해지고 있었다.

눈에 띄지 않는 부분까지 공을 들인 흔적도 엿보였다. 단지에는 사철 푸른 수형을 유지하는 수종을 중심으로 식재해 겨울에도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황금사철나무 등 색감을 더하는 수목을 배치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그려낸다.

단지 중앙에 배치된 55m 길이 스카이브리지에 오르자 풍경이 달라졌다. 지상에서는 일부만 보이던 조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곡선 형태로 연결된 브리지는 두 개의 티하우스를 잇는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아래에서 보는 풍경과 위에서 보는 풍경이 다르게 느껴지도록 설계했다”며 “시선의 높이에 따라 조경이 주는 감동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브리지 위에서는 단지 전체가 하나의 정원처럼 펼쳐졌다. 지난해 현장을 찾았을 때 보이지 않던 새들도 눈에 띄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경이 뿌리를 내리고 생태 환경도 함께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었다.


단지 곳곳에는 리조트 도시를 구현하려는 고민도 엿보였다.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인근 선큰 공간에는 이국적인 식재를 배치해 휴양지 분위기를 연출했다. 운동을 마친 입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기존 아파트 부대시설을 압도한다. 실내 수영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천장을 수놓은 대형 샹들리에였다. 일반적인 아파트 수영장이 운동 공간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곳은 휴식과 경험에 무게를 뒀다. 4개 레인으로 구성돼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이용객들을 고려해 유아풀도 마련해놨다.


단지 안에서 가장 이색적인 공간은 단연 유럽형 프라이빗 상영관이었다. 상영관 문을 열자 일반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극장식 계단 구조와 넓은 좌석 간격, 고급 리클라이너 좌석이 배치돼 있었다. 방문 당일에도 최신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고, 현재는 입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놨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프리미엄 좌석과 콘서트홀·프리미엄 영화관 수준의 음향 설비를 갖췄다”며 “향후 운영 시에도 관람료는 대형 멀티플렉스 절반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음악을 즐기는 입주민들을 위한 공간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로열 뮤직룸은 총 6개의 개별 음악실과 그랜드피아노가 비치된 전용 연주실로 구성됐다. 특히 노래와 악기 연주 소음이 세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업시설 지하 공간에 배치했다. 설계 단계부터 방음과 동선까지 고려한 것이다. 일반 아파트에서 별도 연주실에 그랜드피아노까지 갖춘 음악 특화 공간은 찾아보기 어렵다.

골프를 즐기는 입주민들을 위한 시설도 수준급이다. 로열 골프클럽은 30m 길이의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으로 조성됐다. 외부 대형 골프연습장의 구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규모다. 전 타석에는 GDR 시스템이 설치됐으며 프로 골퍼가 상주해 입주민들에게 10분 무료 레슨도 제공한다.

피트니스센터 역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인 테크노짐 장비로 채워졌다. 여기에 대형 사우나 시설까지 더해지면서 단지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삼식 서비스도 수준을 높였다. 새롭게 입점한 고메드 갤러리아는 신세계푸드 식음사업 부문을 인수한 한화그룹 계열 고급 F&B다. 향후 한화갤러리아 명품관 입점도 예정돼 있다. DK아시아는 이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건강한 식문화와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외부 공간도 변화했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검단 호밀꽃·황토 이십리길’이 대표적이다. 호밀꽃 군락지와 맨발 황톳길을 결합한 이 공간은 사랑·행복·치유·행운·소망 등 다섯 가지 테마 구간으로 구성됐다. 광활하게 펼쳐진 호밀꽃 경관과 황톳길, 휴게 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 속 힐링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황토의 촉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황톳길과 대형 풋케어 시설은 인근 단지 입주민들도 애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단지 주변에는 축구장 10배 규모에 달하는 약 6만6000㎡ 면적의 테마 정원 5곳이 조성돼 있다. 정원은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영감을 얻은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로열파크 ▲플라워파크 ▲포레스트파크 등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공간은 서로 다른 콘셉트와 경관을 담아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하나의 관광 명소를 연상케 했다.

실제로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공간마다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화려한 꽃길이 펼쳐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숲길을 걷는 듯한 공간도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정원들이 하나의 거대한 녹지축을 이루며 리조트 도시라는 로열파크시티의 정체성을 완성하고 있었다.

단지 밖으로 눈을 돌리면 로열파크씨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기다리고 있다. DK아시아는 입주민 전용 혜택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유럽형 럭셔리 요트를 활용한 아라뱃길 선셋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66피트(ft)급 초대형 요트가 김포 아라마리나를 출발해 아라뱃길 캠핑장까지 왕복 운항한다.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은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4월 28일부터 한 달간 국내 주요 시행사 브랜드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DK아시아는 브랜드평판지수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커뮤니티지수와 소통지수 등 핵심 항목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서며 도시개발 전문기업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상품성 역시 분양 성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3월 공급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리미티드 197은 197가구 모집에 1682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8.54대 1, 최고 28.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분양을 마쳤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받아 DK아시아는 로열파크씨티 리미티드 383 공급에 나선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내 회사 보유분 383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전환한 물량이다. 전용 74㎡~84㎡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며 모든 세대가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예비 청약자들은 세대 내부 투어와 함께 조경, 커뮤니티 시설, 주거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로열파크씨티의 미래 청사진도 공개됐다. 현재 추진 중인 2단계 사업은 총 1만6800세대 규모다. 1차 8800세대, 2차 8000세대로 나뉘어 개발된다. 최근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법률 지원 체계까지 구축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변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타운 이전이 예정돼 있으며 스타필드 청라, 서울아산청라병원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로열파크씨티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중봉터널 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생활권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DK아시아 관계자는 “하나금융타운을 중심으로 주거와 금융, 문화, 상업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를 구상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미래도시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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