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백명 몰렸다… 추석 앞두고 ‘한우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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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소비자들이 한우 할인 상품을 고르고 있다. 정진수 기자 “한우가 이 가격이라고요?”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축산물 코너. 추석을 앞두고 시작된 한우 할인 행사에 수백 명의 소비자가 몰렸다. 좋은 품질의 한우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려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매장은 모처럼 명절 대목 분위기로 북적였다.한우 국거리 100g은 5580원에서 3710원으로 내려갔다. 카드 행사를 적용하면 3310원까지 떨어졌다. 한우 등심 1등급은 기본 100g당 9440원에 시작했다. 여기에 하나로포인트 적립과 쿠폰 할인 등을 적용하면 8440원에 살 수 있었다.가격표 앞에는 소비자들이 길게 늘어섰고 할인 상품을 담으려는 손길도 분주했다. 방문객들 대부분은 한 팩으로 만족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한우 쟁탈전’이었다. 10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소비자들이 할인된 한우 포장팩을 겹겹이 쌓아 들고 있다. 싸고 좋은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한꺼번에 몰린 이날 풍경은 역설적으로 팍팍해진 가계 살림을 보여줬다. 명절을 앞두고 고기와 과일 등 장을 봐야 하지만 치솟은 생활비에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할인 폭이 큰 상품에 소비자가 집중된 것이다.최근 가계 물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연초만 해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와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여기에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생산과 공급 여건이 악화돼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먹거리와 외식비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매하는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1% 상승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생활물가와 신선식품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계의 부담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농협중앙회가 추석 물가 안정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양재하나로마트를 찾아 축산물 코너를 시작으로 김치·쌀·과일 등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과 수급 상황을 차례로 점검했다. 가격 동향은 물론,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는지 현장 관계자들에게 직접 확인하며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당부했다.이후에는 서울 송파구 농협가락공판장을 찾아 추석 성수품의 출하 및 가격 동향을 살폈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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