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이재명 지지율 반등 '키맨' 홍지선 앞에 놓인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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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재명 정부 지지율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 반등의 ‘키맨’ 역할을 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앞에 놓인 숙제가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7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정치인이 아닌 실무형 공직자 출신인 홍 후보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장점은 현장에서 경력을 바탕으로 한 ‘실무형 리더십’이다. 스스로도 청문회 과정에서 “지방정부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인허가 지연 등 현장의 애로를 해결해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자신했다. 다만 장관직은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하다. 야당이나 지방정부, 타 부처 등 모두가 대상이다. 그런 점에서 정치인 출신 장관조차 애를 먹은 협상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용산공원 부지·탄천물재생센터 공방전을 이어받게 된다면 정치적 체급 차이를 극복하고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국토균형발전 추진 과정에서도 지자체 간 예산 싸움이나 지역의 거센 민원 등 복잡한 이해관계의 충돌 속에서 난관에 부딪칠 수 있다. 청문회 과정에서 공세를 받은 이른바 ‘경기도 출신 인사’라는 이미지도 넘어야 할 산이다.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다. 홍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될 경우 후임 국토부 2차관 역시 경기도 출신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내부의 신망도 과제다.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공무원 조직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배경이 ‘실력’이 아닌 ‘인연’이라는 시선이 존재한다면 조직 장악력에 한계가 올 수 있다. 떨어진 조직 사기도 챙겨야 한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대통령이 공공 임대 중심의 공급 대책에 직접 개입할 수록 시장 반응은 싸늘해지고 정책 실패의 책임은 최전선인 국토부가 떠안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결국 홍 후보자가 정부의 지지율 하락을 야기한 부동산 정책의 전환을 이끌어 낼 의지와 권한을 가졌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홍 후보자는 “주택정책은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펴야 한다”며 정부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 삶과 직결된 엄중한 문제를 다루는 자리다. 조직의 사기는 물론 국민적 공감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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