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산업용 엔진·발전설비 전문기업 혜인이 경북 포항시에 조성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약 463억원 규모의 비상발전기를 공급한다.
혜인은 네오AI클라우드(NeoAI Cloud)가 추진하는 포항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캐터필라(Caterpillar) 대형 디젤 비상발전기 세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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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혜인) |
이번 계약에 따라 혜인은 총 61.5메가와트(MW) 규모의 비상전원 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발전기 20대를 공급한다. 납품은 2027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혜인은 캐터필라의 국내 독점 딜러사로, 산업용 엔진과 발전설비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회사 설립 이후 단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 수주다.
회사 측은 발주처인 네오AI클라우드가 발전기 성능과 공급 안정성, 브랜드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에서 캐터필라 발전기의 경쟁력과 혜인의 기술지원·서비스 체계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성능 서버를 상시 가동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특히 정전이나 전력 계통 이상이 발생할 경우 서버 운영 중단을 방지하기 위한 비상발전 설비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혜인은 기존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수주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 연산 수요 증가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설비 규모가 커지면서 비상발전기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혜인 관계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대규모 전력 수요가 늘면서 비상발전기 공급과 구축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기존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국면에 들어서면서 관련 전력 인프라 수요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항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형 데이터센터 공급을 기반으로 2027년에는 발전·전력 인프라 사업의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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