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긴장 재고조에 브렌트유 5.2↑…지난달 19일 이후 최고

3 days ago 12

8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돼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 피격이 잇따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7일(현지 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4.16달러로, 전장 대비 3.01%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0.44달러로, 전장 대비 2.76%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6월 1일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2026.07.08. [서울=뉴시스]

8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돼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 피격이 잇따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7일(현지 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4.16달러로, 전장 대비 3.01%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0.44달러로, 전장 대비 2.76%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6월 1일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2026.07.08. [서울=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만큼 당분간 유가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8.02달러로 전일 대비 5.20% 올랐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73.52달러로 전장 대비 4.37%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19일, WTI는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 간의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지게 됐다. 미국은 6∼7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3척이 잇따라 공격받자 이란을 공습했고,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에 있는 미군 기지들을 타격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기구인 공동해양정보센터(JMIC)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위험 수준을 ‘심각’으로 격상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한 점도 국제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며 이란을 향해 “그들과 거래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다시 시작되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장기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댄 피커링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전쟁 위험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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