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단 1척에 그쳤다고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30척과 비교하면 통행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같은 날 일부 선박이 통과를 시도했지만, 이란이 화물선 2척을 공격하면서 운항은 다시 위축됐다. 공격받은 선박은 스위스 기반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소속 ‘MSC 프란체스카’와 그리스 선사 관리 선박 ‘에파미논다스’로 확인됐다.
● 왜 중요한가…세계 원유 20% 지나가는 길
전쟁 이후 흐름도 불안정하다. 지난 17일 양측이 해협 완전 개방을 선언했을 당시 선박 이동이 일시적으로 재개됐지만, 몇 시간 만에 이란이 단속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33척이 통과를 포기했다.
● 통제권은 여전히 이란…‘선별 통과’ 구조 형성
현재 해협 통제 상황도 평상시와는 크게 달라졌다.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전쟁 이후 이란 연계 선박은 308척(하루 평균 6척)이 통과한 반면, 비연계 선박은 90척(하루 평균 3척)에 그쳤다. 비이란 선박은 허가를 받아 특정 경로로만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다.해운 분석업체 윈드워드의 미셸 비제 보크만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항행의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미국은 해상 봉쇄를 통해 이란 선박 차단에 나섰지만, 효과를 두고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미군은 봉쇄 이후 이란 선박이 통과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 해운 데이터는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한 선사들의 운항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의 안데르스 보에나에스 전무는 “사전 경고 없이 공격이 이뤄지면 상황의 예측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AH-64 아파치 헬기를 배치해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협 통과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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