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가 16강 무대에 올랐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맨시티)은 이른 나이에 통산 300골 고지에 올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조별리그 G조 최종 3차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맞대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일격을 맞았으나 2승1패(승점 6), 조 2위를 차지했다. 맨시티와 함께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같은 조 알아인(아랍에미리트), 위다드AC(모로코)는 탈락했다.
이날 홀란은 개인 통산 300골을 채웠다. 무려 25살의 젊은 나이, 또 370경기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호날두는 554경기 만에 300골을 기록했고, 메시는 481경기가 걸렸다. 하지만 홀란이 이를 넘어섰다.
맨시티에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은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가 복귀했다는 것이다. 스페인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는 지난 해 발롱도르를 수상할 만큼 초특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장기간 부상을 당해 오랫동안 결장했고, 맨시티도 로드리의 부재로 2024~2025시즌 심하게 흔들였다.
하지만 이날 맨시티는 로드리를 중심으로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생' 티아니 레인더스로 중원을 구성했다. 측면에는 사비우, 제레미 도쿠가 배치됐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오마르 마르무시가 출격했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유벤투스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경기에 집중하는 로드리(오른쪽). /AFPBBNews=뉴스1 |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이었다. 전반 9분 도쿠의 선제골, 2분 뒤에는 유벤투스 미드필더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맨시티는 전반 26분 상대 피에르 칼루루의 자책골에 힘입어 2-1 다시 리드를 찾았다.
후반에는 맨시티의 분위기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들어간 홀란은 후반 7분 추가골을 기록해 3-1을 만들었다. 레인더스의 스루패스에 유벤투스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졌고, 홀란이 마테우스 누네스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 맨시티는 필 포든, 사비우의 골까지 묶어 5-1로 달아났다. 유벤투스는 후반 39분 두산 블라호비치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사비우에게 가장 높은 평점 8.8을 부여했다. 홀란은 평점 7.3을 받았다.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