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폐업·고유가 충격…2분기 대형마트·주유소 판매 '역대급'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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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2분기 대형마트와 연료소매점(주요소 등) 소매판매액지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홈플러스의 매장 영업 중단과 중동발 고유가 장기화가 영향을 미쳤다.지난 6일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이 닫혀 있다.(사진=이영훈 기자)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형마트의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2020년=100)는 77.8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판매액 감소에는 홈플러스의 영업 차질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5월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6월 폐업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자금 조달 문제로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까지 받았다가 최근 긴급 자금 지원으로 매장 운영을 재개했으나, 2분기 실적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주유소 등을 포함하는 연료소매점의 소매판매액지수 역시 1년 전보다 6.3% 줄었다.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데이터처는 고유가와 함께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등이 연료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업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체 소매판매액지수는 104.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2022년 2분기부터 이어진 13개 분기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4개 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특히 백화점 소매판매액지수는 14.8% 증가해 2021년 4분기(25.4%) 이후 18개 분기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편의점 역시 3.6% 증가하며 2022년 2분기(5.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해외 유명브랜드 소비 확대 등 소비 심리 회복이 반영된 결과다.서비스업 생산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분기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25.0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해 2023년 1분기(6.3%) 이후 13개 분기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라 기업 투자가 늘면서 연구개발업 생산이 27.4% 증가해 2000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공학 연구개발업은 33.9% 늘어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또한 6·3 지방선거 공보물 관련 시각디자인 수요가 늘면서 전문디자인업 생산이 22.7%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 및 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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