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트코인, 트럼프처럼 키운다…AI 등에 5년간 최소 50조 투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 양자, 상온상압초전도체 등 연구개발 분야에 5년 동안 최소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사무소에서 경제·노동·과학기술 분야 정책발표회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민간 주도 경제 원칙을 강조한 27개 공약을 공개했다.

홍 후보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트럼프 미 행정부만큼 규제를 혁파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부문과 행정서비스에 도입해 가상자산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5대 경제 정책 방향으로 △민관 경제 부흥 계획 추진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 △생산성에 따른 분배 △일자리 창출·서민 집중 복지 △후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성장에 비례한 국가 부채 관리 등을 내세웠다.

신기술·신사업에 대해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한 ‘신산업 게이트 프리’ 제도 도입도 거론했다.

또한, 도심 노후 주택을 재개발·재건축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하는 등 주택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향후 5년 동안 100만호 주택을 공급한다.

노동정책으로는 △직무성과급 임금체계 전환 및 개편 △최저임금 업종별·지역별 차등 적용 △강성노조 혁파 등을 제안했다.

홍 후보는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주52시간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상황에 맞게 노동시간 유연성을 확대하겠다”며 “산업·직종별 특수성을 반영해 첨단 업종과 연구개발 분야, 계절 업종 등은 업계 요청을 수용해 주52시간 근무제에서 예외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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