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의 대체투자 프랙티스그룹(PG)은 기존에 있던 부동산금융팀과 기업위기대응팀을 통합, 확대 개편한 새로운 형태의 조직이다. 두 팀은 작년 한 해에만 누적 2조원이 넘는 실적을 내며 부동산 실물거래 분야에서 입지를 대폭 넓혔다.
더에셋강남(1조1042억원), 돈의문디타워(8953억원) 등 두 건의 ‘트로피에셋’(기념비적 투자자산) 거래가 이 팀을 통해 성사됐다. 해당 거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이슈가 불거진 이래 장기 침체에 빠져 있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도로, 항만, 에너지 등 인프라 자산에 대한 운용·거래 관련 자문과 분쟁도 총괄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실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1조원 규모 채권안정화 펀드 조성, 사업장 양수도, 책임 준공 등에 관한 자문을 제공했다. 국내 각지에서 투자·개발 중인 태양광, 육·해상 풍력, 연료전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각종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부동산금융팀·기업위기대응팀의 팀장을 모두 역임한 박영우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를 선봉에 내세웠다. 박 변호사는 부동산 금융 개념조차 생소하던 20여 년 전부터 실무 경험을 축적해 온 대체투자 전문가다. 한국도로공사 해외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재륜 변호사(38기), 부동산 대체투자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 온 신창욱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 에너지 대체투자 분야 전문가인 사공대 변호사(2회), 대형 부동산 거래에서 다수 금융기관을 대리해 온 최은철 변호사(3회), 경영권분쟁 등 다수의 기업 자문에 관여해 온 김창훈 변호사(45기)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젊은 변호사들이 대체투자PG의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두영 전 중소기업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 윤영호 전 한국금융투자협회 정책기획본부장, 박장호 전 국무총리실 개발협력정책관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고문단으로 합류했다. 이밖에 곽지원·김정현 미국변호사 등 외국변호사들이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업무를 담당한다.
화우의 대체투자PG는 당국의 규제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거래 구조에서부터 선제적으로 정교하게 반영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를 사전에 파악해 적절한 형태의 거래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