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맞춤 mRNA 암백신, 흑색종 재발 벽 넘었다

1 week ago 11

흑색종 1137명 3상서 재발 억제 키트루다에 병용…원격전이도 늦춰 모더나 시총 하루새 61조 원 급증 이르면 내년 시판…약값·생산 관건 맞춤형 mRNA 암 백신 후기 임상 결과를 발표한 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화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머크(MSD)와 공동 개발한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대규모 후기 임상시험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다. 환자 개인의 암세포 유전 정보를 분석해 만드는 이 백신이 피부암의 재발과 원격 전이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이 소식에 1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하루 만에 177% 폭등한 174.38달러로 마감했다.● 기존 치료제에 맞춤형 백신 더했더니…재발·전이 ‘뚝’두 회사가 이날 공개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프로젝트명 ‘인터패스-001’)에는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인 흑색종 환자 1137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수술로 종양을 떼어냈지만, 재발 위험이 컸다. 흑색종이 첫 타깃이 된 것은 유전자 변이가 많아 백신이 겨냥할 면역 ‘표적’이 풍부해서다.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기존 표준 치료제인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만 투여했고, 다른 그룹에는 키트루다와 함께 모더나의 맞춤형 암 백신인 ‘인티스메란(Intismeran)’을 1년가량 병용 투여했다. 키트루다는 암세포가 면역체계를 속여 숨는 것을 차단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중간 분석 결과, 기존 면역항암제에 암 백신을 함께 맞은 환자군은 암이 다시 생기기까지 걸린 기간(무재발 생존)과 암이 다른 장기로 번지지 않은 기간(원격 전이 무발생 생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없었는데 환자가 실제로 더 오래 사는지를 보는 전체 생존 지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환자별로 ‘주문 제작’되는 인티스메란이다. 키트루다가 환자에게 같은 성분을 쓰는 범용 약물이라면, 인티스메란은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종양의 유전자를 해독해 해당 암세포에만 있는 특이 표지(신항원)를 찾아낸 뒤 이를 mRNA 형태로 엮어 만든다. 백신이 주입되면 세포가 그 표지를 만들어내고, 면역세포가 이를 기억했다가 몸속에 숨어있는 잔여 암세포만 찾아내 공격하는 원리다.● 하루 만에 시총 61조 원 껑충…남은 과제는 ‘가격과 생산’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수요 급감으로 고전하던 모더나는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약 440억 달러(약 61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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