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여객기가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강풍으로 두 차례 착륙에 실패한 뒤 회항하는 과정에서 기체 뒷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사고가 일어났다.
18일 대만 E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에어부산 BX791편은 같은 날 오후 3시 50분쯤 목적지인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했다.
그러나 강한 측풍 영향으로 착륙 직전 복행(Go-around)에 들어갔다. 복행은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상승하는 절차다.
조종사는 이후 재차 착륙을 시도했지만,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다시 착륙을 포기했고, 결국 남부 가오슝 샤오강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현지 소식통은 여객기가 활주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체가 좌우로 크게 흔들렸고, 이 과정에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와 접촉하는 '테일 스트라이크' 현상이 발생해 하얀 연기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가오슝 도착 후 에어부산이 마련한 전세버스를 이용해 타이베이로 이동했으며, 연결 항공편 운항도 지연됐다.
해당 항공기는 현재 현지에서 점검받고 있다.
대만 교통부 민용항공국은 "에어부산은 외국 국적 항공사인 만큼 관련 항공기 처리 상황은 항공사 판단에 따른다"며 "후속 조치를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측은 "강풍으로 복행하는 과정에서 동체 후방 일부가 일시적으로 지면과 접촉해 긁힘이 발생했지만, 항공기 기본 구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결편 지연에 관해서는 규정에 따라 고객 보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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