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충암고와 8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14-7로 이겼다.
세광고는 1회초 공격부터 3점을 얻으며 경기 초반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후 마주한 2회말 수비에서 실책이 겹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세광고는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7번타자 이승린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초 1사 2·3루 찬스에선 5번타자 장시현이 3루주자를 불러들이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한 점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연제휘의 1타점 적시 좌전안타까지 나오면서 기세를 올렸다.
턱밑 추격을 허용한 세광고는 8회초와 9회초 공격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최종 쐐기를 박았다. 8회초에 2점을 뽑으며 10-7로 달아난 데 이어 9회초 공격에선 타선 자체가 모두 폭발해 4점을 더 도망갔다.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친 이승린은 경기 후 “팀원끼리 서로 ‘후회 없이 야구를 하자’란 말을 많이 나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4강에 오른 세광고는 유신고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승린은 “작년에 유신고를 상대로 대회에서 졌다. 우리 팀이 조금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엔 꼭 좋은 결과를 얻어 결승 무대에 오르고 싶다.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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