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황금연휴 기간 동안의 신용카드 사용액에서 민간 소비 위축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통계청 나우캐스트에 집계된 5월1주차(3~9일) 국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년 전 대비 12.7%, 직전주 대비 18.4% 감소했다.
어린이날(5일)과 대체공휴일(6일)이 포함된 ‘황금연휴’ 기간이었지만, 소비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같은 기간 온라인 지출 금액은 전년 대비 5.1%, 전주 대비 18.9% 줄었고, 가맹점 카드 매출도 각각 13.4%, 22.7% 감소했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소비 침체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연휴에 소비가 얼마나 늘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민간 소비는 이미 1분기부터 둔화 흐름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민간 소비는 전 분기보다 0.1% 감소했고, 성장 기여도는 0.0%포인트로 떨어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