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이진영]100세인 76%가 평생 금주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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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심각한 유전적 결함이 없는 한 70세까지 살도록 진화해 왔다고 한다. 여기에 좋은 유전자와 건강한 생활 습관이 더해지면 90세까지 살고, 드물게는 100세인, 더욱 드물게는 110년 넘게 살아남아 초백세인이 된다. 지난해 국내 100세 이상 인구가 8604명으로 10만 명당 17.3명꼴로 집계됐다. 10년 전보다 100세인 비중이 약 3배 늘었다. 예전엔 최상의 수명이라는 뜻에서 백세 상수(上壽)라 했는데 이제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머지않은 듯하다. ▷국내 100세인 중엔 여성이 83%로 압도적으로 많다. 대부분은 가족과 함께 생활하지만 혼자 사는 100세인도 21%다. 이들과 가족이 꼽은 장수 비결은 절제된 식생활, 규칙적인 생활, 유전적 요인, 낙천적 성격, 정기적인 운동, 원만한 가족생활 순이다. 100세인의 87%는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없고, 80%는 평생 술을 입에 댄 적이 없으며,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은 비율도 76%나 됐다. ▷담배는 한국인의 3대 사망 원인인 암, 심장질환, 폐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생 위험이 20배 증가하고, 비흡연자에 비해 사망률이 70% 높아지며, 빨리 늙는다. 술은 담배 다음으로 수명을 단축시키는 위험 요인이다. 평소 금연을 하는 사람도 술자리에선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있다. 술을 마셔 도파민이 분비되면 뇌는 이 즐거움을 배가시키려고 흡연 충동을 일으킨다. 술 마시며 담배를 피우면 알코올이 니코틴 흡수를 돕고, 간의 니코틴 해독 기능이 약해져 평균 수명이 10∼15년 단축된다고 한다. ▷한국 성인의 흡연율은 16.7%로 20년 새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 음주율도 57%로 완만한 감소세다.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7년 만에 300만 kL를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줄고 취하도록 마시는 회식 문화가 사라진 데다 건강관리에 엄격한 젊은 세대가 등장한 때문이라고 한다. 일부 음주 지표는 개선됐다고 하나 한 번의 술자리에서 주종과 무관하게 7잔(여성은 5잔) 이상을 월 1회 이상 마신 월간 폭음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번째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치매,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같은 노인성 질환은 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미국 재향군인 7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40세 이후라도 8가지 건강 습관(금연, 운동, 폭음 않기, 숙면, 좋은 식습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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