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 입구 요충지 장악…중동 항로 ‘이중 병목’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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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엘만데브 해협 항구도시 점령 통행 방해하는 실질적 군사작전 가능 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친이란’ 손에 美, 군사고문 200명 보내 사우디 지원 예멘 사나에서 7월31일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5일 홍해 북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2026.08.05 사나(예멘)=AP/뉴시스 예맨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의 요충지를 장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마저 봉쇄될 위기에 처했다.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윳값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미국은 후티 반군에 맞서는 사우디 연합군에 200명에 육박하는 군사 고문을 파견해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0일(현지 시간) 후티 반군이 홍해 거점 항구도시 모카를 점령하고 또 다른 전략 요충지인 하나시 제도까지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모카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북쪽으로 약 70~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실질적으로 해협 통행을 방해하는 군사 작전이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예맨 정부군과 사우디 연합군 등은 해협으로 향하는 길목인 두바브와 페림 섬(마윤 섬) 일대로 급히 병력을 보내 방어선을 쳤지만 후티 반군의 진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력은 사우디가 후티 반군을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란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는 반군의 기습적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밀려난 것이다. 10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동원령 캠페인에 참여한 후티 반군 대원들이 무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6.09.10 사나=AP/뉴시스 문제는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틀어쥔다면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마저 막히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또 한번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안보 분석기관 이글 인텔리전스 등은 현 상황을 중동의 양대 물류 동맥이 동시에 위협받는 ‘이중 초크포인트’(Dual-Chokepoint·이중 병목) 위기로 규정했다.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 로이터통신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상품 및 물자 수송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항로 중 하나로,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여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물류에 필수적”이라고 전했다.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윳값 상승으로 표심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는 미국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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