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량보단 시스템과 태도” 전 삼성 강영식 코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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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량보단 시스템과 태도” 전 삼성 강영식 코치 인터뷰 김원익 입력 : 2026.10.05 12:47 강영식. KBO리그를 대표했던 불펜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리그 통산 750경기에 나서 116개의 홀드를 기록했고 롯데 자이언츠 좌완 불펜 가운데 가장 높은 WAR을 남겼다.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에서 후배들을 가르쳤다. 20년 넘게 한국 야구 한복판에 서 있었던 그가 돌연 바다를 건넜다. 목적지는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다. 사진=강영식 코치 본인 제공 그는 궁금했다. 일본은 어떻게 끊임없이 좋은 투수를 만들어낼까. 무엇이 한국과 일본 투수의 격차를 만드는 것일까. 답을 찾기 위해 선수도, 코치도 아닌 ‘연수생’ 강영식으로 돌아갔다.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야구를 다시 시작했다.그곳에서 강 코치가 목격한 건 단순한 훈련 방식의 차이가 아니었다. 캠프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달랐던 준비의 기준, 자신의 부족함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선수들의 태도, 훈련량을 바라보는 관점, 데이터를 소비하는 방식까지. 같은 야구를 하고 있지만 성장에 접근하는 방법은 달랐다.강 코치가 주목한 건 일본 야구가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태도였다. ‘스스로 성장하는 선수’. “30구를 던졌으니 이제 끝”이 아니라 만족스러운 30구를 만들 때까지 고민하고, 데이터를 기록하며 다음 훈련을 스스로 설계하는 것.강 코치는 그 과정에서 한국 야구가 놓치고 있던 질문과 마주했다.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강 코치에게 두 나라 야구의 차이점을 들어봤다. 일본 야구 레전드 투수 마에다 켄타와 함께. 사진=강영식 코치 본인 제공 “좋은 투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그 답을 찾아 떠난 일본 연수어떻게 일본 야구 연수를 선택하게 됐습니까?일본 야구에 관심이 많았어요. ‘일본은 좋은 투수들이 왜 계속 나올까?’. 특히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다나카 마사히로, 마쓰이 유키 같은 투수를 어떤 방식으로 육성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일본 선수들의 완성도는 이미 상당히 높아요. 미국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반대로 한국과 일본은 투수력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요. 일본은 어떻게 좋은 투수를 계속 만들어내는지, 그 디테일을 직접 보고 싶었어요.일본에서 흔쾌히 받아줬습니까.개인 자격으로 연수받는 게 원래 쉽지 않아요. 삼성 코치 시절 일본에서 라쿠텐 단장님을 만났을 때 “기회가 된다면 훗날 연수를 받고 싶다”라고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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