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필승 카드 된 ‘집에 가는 맷 데이먼 이야기’…귀가 비용만 ‘9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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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제공|‘오디세이’·‘마션’·‘인터스텔라’·‘라이언 일병 구하기’ 스틸[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맷 데이먼이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는 믿고 본다.’영화계에서 흥행 공식처럼 통용돼 온 ‘맷 데이먼 귀가 공식’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위력을 입증한 인상이다.글로벌 흥행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7월 중순 북미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개봉한 ‘오디세이’가 글로벌 누적 수익 11억 달러(1조5000억 원)를 돌파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17억 달러)에 이어 연내 글로벌 흥행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10억8000만 달러)를 제치고 놀란 감독 작품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도 세웠다.호메로스의 대서사시를 스크린으로 옮긴 ‘오디세이’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 10년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각 영화 포스터이와 맞물려 글로벌 팬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밈처럼 소비돼 온 ‘맷 데이먼 귀가 스토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맷 데이먼이 극한의 상황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작품이 잇달아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단 게 ‘귀가 서사의 요지’다. 대표적으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인터스텔라’(2014), ‘마션’(2015) 등이 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는 전쟁의 포화 속 구출 대상이 된 라이언 일병, ‘인터스텔라’에서는 외계 행성에 고립돼 지구 귀환을 노리는 만 박사 역, ‘마션’에서는 화성에 홀로 남겨진 채 생존과 귀환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을 각각 연기했다.일각에서는 ‘할리우드가 맷 데이먼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가’라는 흥미로운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들 네 작품에 투입된 순수 제작비만 우리 돈으로 약 9000억 원.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약 1064억 원, ‘인터스텔라’에 2500억 원, ‘마션’에 1642억 원이 투입됐으며, ‘오디세이’의 제작비는 3800억 원으로 전해진다.물론 이들 작품의 흥행을 맷 데이먼의 ‘귀가 공식’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거장들의 연출력과 탄탄한 시나리오, 대규모 제작비가 뒷받침된 결과로 보는 게 정석이다. 그럼에도 이런 ‘귀가 공식’이 ‘오디세이’ 개봉과 맞물리며 흥행을 더욱 부채질하는 분위기다.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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