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가족 품에 돌아갈 수 있게 정부 나서주길” 경산 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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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북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 희생자 위령탑에서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고유제를 거행하고 있다. 경산=명민준기자mmj86@donga.com 경북 경산 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는 제27회 합동위령제가 19일 평산동 위령탑에서 열렸다. 유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희생자 넋을 기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추도시 낭송, 유족 헌화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나정태 유족회 이사장은 “유족들이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1억 원을 마련해 유해 발굴 현장의 각종 위험요소를 제거했다”며“아직도 갱속에 남아 계신 영령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정부가 유해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9일 경북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 희생자 위령탑에서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고유제를 거행하고 있다. 경산=명민준기자mmj86@donga.com 경산 코발트광산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개업해 코발트 등을 채굴하다 1945년 해방과 함께 폐광했다. 6·25전쟁 전후 좌우의 극심한 대립이라는 혼란한 정세 속에 민간인 3500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족들은 올해 5월부터 4개월 동안 자체 기금 1억 원을 들여 유해 발굴을 위한 갱도 내부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수습된 유해 500여 구 가운데 250여 구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아직 수천 구가 갱도 곳곳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희생자들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도 재개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8월 경산 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사건 유족 2명이 신청한 사건에 대해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경산=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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