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1위 서울우유는 지난 1일부터 흰 우유를 제외한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가공유, 발효유, 주스류 등 일부 품목의 출고가를 올렸다. 가공유(23개), 발효유(4개), 주스류(3개), 치즈류(18개), 버터(2개), 생크림 및 연유(4개) 등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초코우유나 딸기우유, 커피우유 등 가공유 200ml짜리 3종 기준 대형마트 소비자 가격은 기존 1060원에서 1150원으로 조정됐다.
원재료 가격 인상 탓이다. 국내 원유 가격은 약 9%(2023년 기준) 인상됐다. 서울우유에 따르면 글로벌 원재료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코아 가격은 3배, 커피 원두는 2배, 과즙 원료도 약 20% 올랐다.
다만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흰우유 제품의 가격 인상은 제외했다. 서울우유 측은 "인상 품목과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상가는 채널별로 순차 적용된다. 대형마트 및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오는 16일, 편의점은 다음달 1일 예정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