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잃은 ‘대출 갈아타기’…신규대출보다 금리 2%p 오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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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6.08.19 서울=뉴시스 금리 인상기가 도래하면서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출 갈아타기’를 할 때 금리가 신규 대출 금리보다도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다, 최근 대출 총량 규제 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갈아타기를 하면 오히려 금리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은행 16곳 중 11곳(68.8%)에서 대환 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취급 평균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대환 대출은 은행들간 금리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들이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금융당국은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도입된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42만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갈아타기 대출과 신규 대출 금리가 많게는 2%포인트 넘게 차이가 난 은행도 있었다. iM뱅크(옛 대구은행)의 주담대 대환 대출 금리는 연 7.17%인 반면, 일반 신규 대출 금리는 연 4.84%로 2.33%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다. 시중은행 중에서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대환 대출 금리가 신규 대출 금리보다 각각 0.37%포인트, 0.18%포인트 가량 높았다.신용대출에서도 이 같은 ‘금리 역전’이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준 은행 16곳 중 10곳(62.5%)에서 대환 대출 평균금리가 신규 대출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을 제외한 4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에서 갈아타기 금리가 신규 금리보다 0.45~1.02%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을 보였다.은행권에서는 정부가 대출 총량을 조이면서 각 은행이 굳이 경쟁적으로 대출을 늘릴 유인이 없어진 점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금리 역전의) 원인을 점검하고 갈아타기 대출이 실제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얼마나 줄이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금융당국은 대출 금리는 신용도, 상품 구성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단순 비교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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