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어 베트남 국빈 방문
신도시-공항 등 인프라 협력 추진
이재용-최태원-구광모 등 동행
이 대통령은 21일 2박 3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날 하노이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뒤 베트남의 국부(國父)로 추앙받고 있는 호찌민 묘소를 방문한다. 이후 공식 환영식을 갖고 또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청와대는 이번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넘어 글로벌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최상의 파트너십 구축”이라고 평가했다. 또럼 서기장은 지난해 8월 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을 처음 국빈 방문한 해외 정상이다. 이달 또럼 서기장이 국가주석직까지 겸직하면서 ‘1인 권력 집중’ 체제가 된 후 처음 국빈 방문하는 정상 역시 이 대통령이 됐다.
청와대는 베트남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1만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아세안 최대 시장인 만큼 협력의 중요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이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연간 7%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는 만큼 베트남의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양국의 ‘윈윈’ 협력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동남신도시(1조1000억 원), 쟈빈 신공항(1027억 원) 등 국책 인프라 사업과 관련된 한국의 협력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정상은 또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지원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베트남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핵심 소재인 희토류 매장량이 전 세계 2위인 만큼 양국 협력을 통해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80%에 육박하는 중국산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완화)할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23일 베트남 국가 서열 2위인 레민흥 총리와 면담하고, 서열 3위인 쩐타인만 국회의장과 오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베트남 신지도부 전원과 교류하여 양국 간 장기적, 안정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하노이=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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