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 9,000 돌파를 거론하며 “중동 전쟁 위기 속에서도 이 대통령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코스피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정 대표는 대통령 유럽 순방에 대해 “월드클래스 세계적인 정치 지도자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고도 했다.
다만 정 대표는 보완수사권 문제에 대해 “검찰개혁은 민주당 정부 개혁의 깃발이자 상징”이라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수사권의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검찰이 있다면 꿈 깨셔라”라며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는 민주당의 불가역적 당론”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보완수사권에 대한 제한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는 시각차를 드러낸 것.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과 전북을 찾아 지방선거 당선인들을 격려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공천 잡음으로 논란이 일었던 호남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당내에선 정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자세를 낮추면서도 보완수사권 등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관심이 큰 사안에선 다른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18일 “다양한 지도 노선과 다양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면 정 대표가 연임 도전을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며 “본인을 단련하는 과정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져가도 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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