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일 여야 지도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관련 여러 내용을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라며 “기타 의제도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여야 지도부를 만나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직전 강 실장에게 “여야 지도부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시했고, 이날 날짜를 확정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직접 여야 지도부와 소통해 협치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자주 회동하고 소통하는 게 국민주권정부의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4일에도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도,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제가 잘 모시도록 하겠다. 자주 뵙기를 바란다”며 “적대와 전쟁과 같은 정치가 아니라 서로 대화하고 인정하고 실질적으로 경쟁을 하는 그런 정치가 되기를 바라고 자주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