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전용기 내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교 전략, 국정 운영 기조, 국내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약 30분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외교, 지지율, 추경, 인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차례로 답했다.
첫 국정 지지율 58.6%와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발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선 “소비 진작만을 목표로 하면 보편 지급이 적절하지만, 소득 지원 성격이 있다면 저소득층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두 가지를 혼합하는 방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한주 국가기획위원장 관련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한주 위원장은 공직자가 아니지만 검증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간담회 말미에는 대통령실의 언론 대응과 기자단 구성 관련 언급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기자 인원을 최대한 늘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변인실 체계가 아직 완비되지 않아 초기에는 소통이 부족했던 면이 있었다”며 체계 개선을 예고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이 직접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첫 비공식 질의응답 자리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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