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수주 불발 딛고 한-NATO 조달협정·美 군함 협력 진전
3년 멈춘 한·몽 CEPA 잠정 타결…핵심광물 관세 철폐 길 열어
특히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국 군함 건조 협력을 논의하며 ‘한미 마스가(MASGA·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에 탄력을 붙였다.
몽골에선 3년간 교착 상태였던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원칙적으로 타결하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협력의 물꼬를 텄다.
한-NATO 조달협정·美 군함 협력 물꼬나토 정상회의 핵심은 방산이었다.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한국 방산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순방의 주요 과제였다. 다만 출국 당일 정부와 기업이 공들여온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실패하면서 이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순방에서 K-방산 외연을 넓힐 굵직한 성과가 잇따랐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한-NATO 조달기본협정’ 추진이다. 이 협정은 한국과 나토 회원국 간 군수·방산 조달에 필요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체결되면 연간 15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나토 공동조달 시장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논의한 ‘미국 군함 10척 건조’ 후속 협의를 이어간 점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조선업체를 소개했고, 양 정상은 군함 건조를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보다 더 큰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교착 깨고 한·몽 CEPA 잠정 타결…자원협력 성과
이어진 몽골 국빈 방문에서는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의 원칙적 타결을 이끌어냈다. CEPA는 상품·서비스 교역과 투자, 경제협력 등을 포괄하는 경제협정이다. 2023년 12월 협상을 시작한 한·몽 CEPA는 몽골 내 이견으로 협상이 중단됐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큰 틀의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CEPA 잠정 타결은 ‘핵심 광물 확보’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몽골은 반도체와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비롯해 구리 등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협정이 발효되면 몽골산 핵심 광물에 부과되던 2~5%의 관세가 철폐돼 우리 기업의 원자재 조달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국 정상은 ‘한·몽 관계 황금시대’ 개막도 선언했다. 최근 몽골에서 CU와 이마트 등 국내 유통업체가 인기를 끌며 ‘몽탄(몽골+동탄)’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양국은 식품·음료·화장품 등 소비재를 비롯한 경제·문화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외교 지평 넓힌 李정부…정상 간 신뢰 구축
이번 순방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 무대 확장에 의미를 남겼다는 평가다. 정부 출범 첫해가 미국·일본 등 전통적 우방국과의 관계 복원·강화에 방점이 찍혔다면, 2년 차에는 유럽과 몽골까지 협력 네트워크를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요 정상들과의 신뢰 구축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과 평화 정착을 위한 1억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현장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약식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니 총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에 앞서 이 대통령에게 직접 관련 설명을 하며 예우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은 한국과 캐나다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서울·울란바타르=뉴스1)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7 hours ago
5






![李 대통령 부부의 활쏘기 실력은? [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11/134279144.1.jpg)

![[속보] 北, 韓·EU성명에 “체제존중 위장 내던져…韓 적대 원칙 불변”](https://pimg.mk.co.kr/news/cms/202606/13/news-p.v1.20260613.89255ddca2b0487c98e7f979e85a8a39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