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이틀째인 17일(현지 시간) 8개국 정상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틀 동안 만난 정상(급) 인사는 유엔과 유럽연합(EU) 지도부 3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비롯해 방산·통상·에너지 협력 방안 등이 다뤄졌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안보·방산 분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캐나다는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강조했고 모디 총리는 “핵심기술·국방·방산 등 전략적 협력, 문화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고 화답했다.이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선 소년공 시절 공장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를 소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역시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선반공 생활을 하다 정계에 진출한 룰라 대통령은 “몇 살 때 일이냐”고 물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캘거리=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