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2개월 25일’만, 신지은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서 감격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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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LPGA 페이스북 ‘10년 2개월 25일(3738일)’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신지은(34)이 첫 우승 뒤 두 번째 트로피를 품기까지 걸린 기다림의 시간이다. 신지은은 26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이날 5타 차 선두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 신지은은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었다. 그러나 2위 김아림(31)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4000만 원)를 챙겼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선 신지은은 대회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신지은이 LPGA투어에서 정상에 선 건 2016년 5월 텍사스 슛아웃에서 투어 데뷔 승을 따낸 이후 처음이다. 1980년 이후 투어에서 10년 이상 간격을 두고 우승한 역대 세 번째 사례가 됐다. 올 시즌 한국 선수로는 이미향, 김효주, 유해란에 이어 네 번째 우승자다. 신지은은 CME 글로브 순위도 66위에서 22위로 끌어올렸다. 2부 투어를 거쳐 2011년 데뷔한 신지은은 5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따냈지만 이후로도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한때 입스 증세로 백 스윙 톱에서 다운스윙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긴 터널을 지나온 신지은은 올해에도 이번 대회 전까지 13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5번 홀까지 연속 파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킨 신지은은 6번(파3), 7번(파4), 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한 때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자칫 무너질 수도 있는 위기에서 신지은은 9번 홀(파4)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선두 수성의 발판이 된 플레이였다. 신지은은 10번 홀(파4)에서 이날 자신의 첫 버디에 이어 1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을 따돌렸다. 16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3타 차 여유를 갖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 들어선 신지은은 티샷이 가시덤불에 박히면서 위기에 처했지만 결국 보기를 하며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은 신지은은 골프공을 왼손에 움켜 쥔 채 눈시울을 훔치며 그린 위를 빠져나갔다. 대회 뒤 신지은은 “앞선 사흘처럼 좋은 샷을 하지 못했다. 공이 벙커와 덤불로 들어갔고 3연속 보기를 하니 전혀 즐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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