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사이버트럭 발로 찬 30대男…중국인 관광객이었다

3 weeks ago 6

입력2025.04.22 20:35 수정2025.04.22 20:35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서울 강남에서 1억원 상당의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발로 찬 남성이 중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8일 성남시에서 긴급 체포된 30대 남성 A씨는 여행비자로 입국한 중국인이라고 밝혔다. A씨는 특수폭행,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19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새벽 강남구 논현동 호텔에서 묵던 중 직원을 손전등으로 폭행하는 등 소란을 일으킨 뒤 배달용 오토바이를 쓰러트리고, 인근 모 병원 소유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조수석 쪽 사이드미러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인근 자동차매장으로 이동해 시승용 BMW 차량 4대를 발로 차 조수석 쪽 문을 부쉈고, 사이버트럭을 부수기 10분 전에도 인근 편의점에서 직원에게 폭언하고 전자담배를 훔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편의점 난동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A씨의 범행으로 인한 사이버트럭 수리비는 최소 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수리가 불가능해 탁송을 맡겨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모델Y 이후 3년여 만에 선보인 신차다. 길이 5.7m, 폭 2.2m, 무게 3.1t에 이르는 대형 픽업트럭으로, 가격은 사양에 따라 6만990달러(한화 약 8376만원)에서 9만9990달러(한화 1억3732만원)로 형성돼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