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조 기업대출 … 덩달아 커진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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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기업부실 경고등 2000조 기업대출 … 덩달아 커진 '부실' 4년 간 대출잔액 22% 늘 때'3개월 이상 연체' 82% 급증부실 증가속도가 4배 더 빨라 올해 들어 가계빚이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은 가운데 기업들의 은행 부채도 2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기업대출의 증가 속도보다 부실이 불어나는 속도가 훨씬 빨라 기업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전체 은행권 기업여신 건전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업여신은 약 197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사업자와 자영업자를 제외한 수치다. 2022년(1611조원)과 비교하면 4년 새 22% 증가했다. 문제는 기업대출 규모보다 부실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여신 가운데 고정이하여신(NPL)은 2022년 8조341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조1883억원으로 82% 급증했다. 고정이하여신이란 대출금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전체 기업여신 증가율과 비교하면 부실여신 증가 속도가 약 3.7배 빠른 셈이다. 이로 인해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같은 기간 0.52%에서 0.77%로 상승했다. 또 부실화 가능성이 높는 '요주의여신'도 16조3820억원에 달했다. 특히 상당수 지방 기업이 빚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업여신 중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북은행 1.69%, 제주은행 1.58%, 경남은행 1.35% 등으로 주요 지방은행 모두 1%를 웃돌았다. 0.5%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시중은행들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정부와 금융권이 생산적 금융과 기업금융 확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기업대출의 양적 확대보다 건전성 악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선우 기자] 제주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상반기 1.58%로 주요 지방은행 가운데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기업 부실채권이 늘어난 지표로, 금리 인상기 기업의 상환 부담이 건전성에 반영됐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과 여신심사 강화는 손실 흡수력 보완을 위한 대응 수단으로 꼽힙니다.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해 상반기 1.69%로 집계되며 JB금융지주의 건전성 부담이 부각됐습니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을 은행 자회사로 두고 있어, 기업여신의 부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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