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르메이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2차례의 타율 타이틀 획득과 각각 4차례-2차례의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베테랑 내야수가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베테랑 내야수 DJ 르메이휴(37)를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전했다.
DJ 르메이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르메이휴는 곧바로 웨이버 처리된다. 이를 통과할 경우, 르메이휴는 마이너리그행 혹은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는 뉴욕 양키스 입장에서는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오는 2026시즌까지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 르메이휴는 이번 시즌과 2026시즌에 1500만 달러씩을 받는다.
남은 계약은 2200만 달러 수준. 이에 르메이휴가 웨이버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르메이휴는 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에는 더 이상 르메이휴의 자리가 없는 상황. 이에 르메이휴가 미래를 기약하며 마이너리그로 갈 이유도 없다.
DJ 르메이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5년 차의 르메이휴는 이번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66와 2홈런 12타점 13득점 34안타, 출루율 0.338 OPS 0.674 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타율 0.204 출루율 0.269 OPS 0.527에 이은 부진한 모습. 이에 뉴욕 양키스는 더 이상 르메이휴를 40인 로스터에 둘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DJ 르메이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르메이휴는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타율 0.348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뉴욕 양키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인 2020년에 타율 0.363 출루율 0.421 OPS 1.011로 이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DJ 르메이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에서 전력 외 판정을 받은 르메이휴. FA 시장에서 다른 팀의 부름을 받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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