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때 살기위해 버린 배낭, 86살에 돌려받았다…빙하가 녹자 벌어진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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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때 살기위해 버린 배낭, 86살에 돌려받았다…빙하가 녹자 벌어진 기적 빙하 녹아 드러난 것 가이드가 발견오스트리아 경찰, 주인 찾아 독일로 빙하가 녹은 후 발견된 등산객 소지품들 [사진=오스트리아 티롤주 경찰]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80세가 넘는 등산객의 소지품이 60년 만에 발견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오스트리아 현지 경찰은 배낭 안에 들어있는 물품을 토대로 신원을 파악한 뒤, 그의 가족에게 돌려주는 데 성공했다.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오스트리아 현지 매체 우너티롤24 등에 따르면 86세 나이인 등산가 알프레드 로트피셔는 최근 오스트리아 경찰로부터 잃어버렸던 배낭과 등산 장비를 되찾았다. 이는 등산가가 어쩔 수 없이 그 장비를 그곳에 남겨두고 떠난 지 60년이 넘은 후의 일이었다.이번 물품은 지난 7월 오스트리아 티롤주 해발 2955미터 높이에 있는 술츠탈페르너 빙하에서 오스트리아 노이스티프트 출신 산악 가이드 마르코 스턴에 의해 발견됐다. 배낭 안에는 1950~196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 얼음도끼와 카메라, 등산스틱 등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스턴은 가방을 오스트리아 경찰에 인계했다.오스트리아 경찰은 배낭 안에서 발견된 문서를 토대로 소유자를 파악해 현재 독일 바이에른주에 거주하는 로트피셔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배낭 안에 있던 종이 메모에 쓰여 있는 글씨를 건조 과정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등산객은 지금 고령이라 움직이기 힘들었기 때문에 경찰은 아들을 통해 소지품을 돌려줬다. 1963년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배낭을 멘 등산객인 알프레드 로트피셔 사진 [사진=오스트리아 티롤주 경찰] 로트피셔는 지난 1963년 8월 동료들과 함께 빙하를 건너다 크레바스에 빠졌다. 당시 나이 23세였다. 그는 낭떠러지에서 8미터 높이에 매달려 있었지만, 일행들과 밧줄로 서로 연결돼 있어 다행히 그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다만, 구조 과정에서 그의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배낭을 벗어 크레바스 속으로 던져야 했다.전문가들은 주로 인간에 의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유럽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최근 수십년간 수많은 유물과 고대 생태계, 인골 등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알프스 산악 지대에서 벌어진 전투인 ‘백색전쟁’(White War) 중 오스트리아-헝가리군과 싸우던 이탈리아 군인 수십명의 시신이 발견됐다.녹아내리는 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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