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이후 지정학 리스크 최고”…투자 흐름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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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디, '저신뢰 세계에서의 투자' 보고서 발간“국방비 확대·경제 수단 무기화 등이 핵심 변수” 등록 2026-07-28 오전 8:41:32 수정 2026-07-28 오전 8:41:32 가 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투자 환경도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비 확대와 공급망 재편, 경제수단의 무기화가 자금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28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의 리서치 조직 아문디 투자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정학 심층 보고서 ‘저신뢰 세계에서의 투자’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지정학 리스크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이 간혹 발생하는 변동성 요인이 아니라 거시 환경과 자금의 흐름을 상시적으로 좌우하는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국제 질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는 ‘신뢰의 붕괴’를 꼽았다. 이러한 흐름에서 국방비 확대와 경제수단의 무기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세계 군사비는 지난 10년간 물가 영향을 제외하고도 41% 증가했다. 미국은 제재와 수출통제, 관세를 넘어 베네수엘라산 원유 차단까지 진행하며 중국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을 끊었다. 중국은 다른 나라들이 의존하는 핵심 품목에 수출통제 장치를 마련했다. 유럽연합(EU)은 역내 시장 접근을 막을 수 있는 통상위협대응조치(Anti-Coercion Instrument)를 도입했다. 리튬·니켈 등 핵심 광물을 쥔 자원국들의 통제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연구소는 투자 환경의 변화 축을 △재정지출 확대 △국가신용위험 상승 △변동성의 상시화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 △국가·업종 간 격차 확대다. 주식에서는 회복탄력성과 다변화, 공급망 장악력이 새로운 종목 선별 잣대가 될 것으로 봤다. 에너지 자립(태양광·원자력·전력망), 기술 주권(자국 서버, 위성 보안, 자체 반도체 개발), 방위 산업, 의약품 생산 등에 발을 걸친 기업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또한 공급망을 어떻게 짜놓았는지와 지정학적으로 어디가 취약한지가 기업 가치를 매기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봤다. 채권 시장에서는 나랏빚 부담이 커지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보다 정부의 재정 사정이 금리를 좌우하는 국면이 향후 10년을 규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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