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투자 유치, 내년 상장 준비” 金-양씨 청탁직전 상황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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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신약 청탁 의혹] 식약처장에 전화 7일 뒤 113억 투자… 투자 1주일 뒤 임상시험 계획 승인 양씨 “안 났으면 67억 뱉어낼 뻔”… 임상 승인 전제로 거액 유치 정황 野 “제3자 뇌물죄, 재수사해야”… 제넨셀 창업자 “녹취록 짜깁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날까지 차근차근 설명하겠다”고 했다. 뉴시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신약 개발 회사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익적 민원”이라고 주장했지만, 제넨셀에 수백억 원대 투자 유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전해 들은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김 후보자가 청탁을 부탁한 지인 양모 씨에게 “식약처 승인받는 순간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는 것”이라고 한 내용도 담겼다.● 매출 1억 제넨셀, ‘식약처 승인’ 전제로 주식 팔아 9일 제넨셀에 대한 2021년 10월 회계법인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제넨셀의 2020년 매출은 약 1억5100만 원에 그쳤다. 당시 제넨셀이 매출 기대 상품으로 내세운 건 대상포진 치료제로 개발하던 물질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였다. 제넨셀은 그해 9월 23일 식약처에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당시 회계법인은 제넨셀이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성공할 확률을 반영해 2023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하는 걸 가정해 평가했다. 세종메디칼이 제넨셀의 비상장 주식 67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113억 원을 투자한 게 적절했는지도 식약처 승인을 전제로 평가가 이뤄진 것.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2021년 10월 8일 양 씨는 김 후보자에게 “오빠, (보내 준 자료) 봤어요?”라며 “원래 식약처에서 (승인을) 12일에 해주기로 했는데 못 해줄 거 같다고 해서.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알아봐 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식약처 통과되고 승인받는 순간 수천억을 벌 수 있는 거잖아”라며 “누구한테 알아보면 돼? 처장한테?”라고 했다. 녹취록에 담긴 이날 통화에서 양 씨는 제넨셀 창립자 강모 씨가 보유하던 주식이 팔릴 예정이라는 것과 투자 유치가 이뤄질 예정이라는 사실도 김 후보자에게 공유했다. 양 씨는 “(10월) 15일 우리 교수님(강 씨의 제넨셀) 구주가 팔려요”라며 “회사에 300억이 들어오면서 투자 유치가 되고, 제넨셀이 내년에 상장 준비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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