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대홍수”…중국 덮친 폭우에 ‘6명 사망·8만 명 대피’

8 hours ago 2

[충장=신화/뉴시스]

[충장=신화/뉴시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 지속적인 폭우로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홍수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8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지 당국은 홍수 대응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1단계로 격상했다.

27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구이저우성 첸둥난 먀오족·둥족 자치주 룽장현에서 6명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다. 인근 총장현에서도 심각한 침수 피해가 이어졌으며 두 지역에서 대피한 주민 수는 총 8만 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 통제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번 폭우로 인해 두리우, 핑융, 자이하오 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30년 만의 대홍수’가 벌어졌다”며 “룽장현의 저지대 여러 곳이 침수됐고 일부 마을의 기반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돼 교통이 끊기고 통신이 두절되는 등 주민들이 고립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도 발생했다. 산두현에서는 폭우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붕괴됐으며, 현재까지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복구, 방역, 토사 제거 등의 재해 수습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기상 당국은 “이날부터 다소 비가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강하고 국지적인 강수로 인해 산사태, 급류, 토사유출, 구조물 붕괴 등 2차 재해 위험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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