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점 합작’ 아히-김우진 앞세운 삼성화재, 우리카드 완파하고 시즌 첫 승…화력으로 뚫고 높이로 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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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우진이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서 우리카드 블로커들을 피해 강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삼성화재 김우진이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서 우리카드 블로커들을 피해 강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삼성화재 아히(왼쪽)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서 우리카드 알리의 수비를 피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삼성화재 아히(왼쪽)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서 우리카드 알리의 수비를 피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삼성화재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개막 후 2경기를 모두 패했던 삼성화재는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우리카드는 3연승에 실패했다.

화력에서 삼성화재가 확실히 앞섰다. 외국인 공격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친정팀을 상대로 17점(공격성공률 76.19%)을 올린 가운데 주장 김우진이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미들블로커(센터) 양수현도 블로킹 4개를 곁들인 5점, 장신 세터 알시딥 싱 도산(등록명 도산지) 역시 가로막기 4개를 포함한 6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10-5로 상대를 압도했고, 범실도 11-23 우위를 보였다. 주장 첫 승의 기쁨을 만끽한 김우진은 “어떻게든 (연패의) 흐름을 끊어야 했다. 모두가 간절하게 준비한 결과”라며 활짝 웃었다.

우리카드는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와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각각 16점, 11점으로 준수한 플레이를 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화력 지원이 2% 부족했고 결정적 순간마다 삼성화재의 블로킹에 막혀 매 세트 끌려다녔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시원하게 분위기를 끌어갔다. 홈팀이 아라우조의 강서브와 김지한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고비마다 아히와 김우진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했고, 김동영의 서브 범실로 흐름을 잡았다.

2세트도 달라지지 않았다. 15-13 근소한 리드 상황서 도산지의 블로킹과 아히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삼성화재가 격차를 벌렸다. 아라우조가 분전했으나 다시 한 번 도산지의 블로킹에 이어 아히의 후위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에너지 레벨을 유지했다. 19-17에서 아히의 퀵오픈, 김준우의 속공이 성공해 스코어를 벌렸다. 패색이 짙어진 우리카드가 21-22로 뒤늦은 추격을 시도했으나 삼성화재는 황두연의 퀵오픈에 이어 도산지의 정확한 가로막기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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