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현장 라이브] ‘62점 합작’ 실바-레이나, GS칼텍스에 에너지 불어넣다…풀세트 끝 흥국생명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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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실바(오른쪽)가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홈경기서 득점한 뒤 세터 안혜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GS칼텍스 실바(오른쪽)가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홈경기서 득점한 뒤 세터 안혜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GS칼텍스 선수들이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홈경기서 세트를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GS칼텍스 선수들이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홈경기서 세트를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쿠바 특급’ 지젤 실바의 불꽃 공격을 앞세운 GS칼텍스가 시즌 2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GS칼텍스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풀세트 끝에 3-2(25-15 26-28 23-25 25-19 15-13)로 제압했다. 2승1패, 승점 6을 쌓은 GS칼텍스는 선두권으로 치고 올랐고,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승점 5에 그쳤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전 “실바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공격이 치우치면 상대가 쉽게 대응한다”고 걱정했지만 외국인 주포의 ‘해결사 본능’은 말릴 수 없었다. 실바는 블로킹 5점을 포함해 40점, 공격성공률 45.21%의 괴력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실바만 돋보인 것은 아니다. 토종 공격수들도 좋았다.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레이나 토코쿠와 주장 유서연이 각각 20점, 12점씩 곁들이며 흥국생명의 ‘실바 봉쇄’ 전략을 차단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이 29점, 미들블로커(센터)이다현이 블로킹 8개로 13점을 뽑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GS칼텍스가 1세트를 지배했다. 11-11까진 팽팽했으나 실바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었다. 15-11에서도 실바의 서브 득점이 터졌다. 실바는 1세트에만 서브로 5점을 챙겼다. 블로킹도 인상적이었다. 최유림과 오세연이 상대가 힘을 낼 때마다 가로막기로 끊었다.

2세트는 듀스 끝에 흥국생명이 잡았다. 12-8로 흐름을 잡았으나 GS칼텍스가 추격에 나서 6-16에서 레이나의 퀵오픈으로 첫 역전에 성공해 분위기가 기운 듯 했다. 흥국생명이 포기하지 않았다. 랠리 속 듀스에서 정윤주의 퀵오픈, 아닐리스 피치의 서브로 원점을 만들었다.

3세트도 흥국생명이 기세를 이어갔다. 7-7에서 실바의 백어택과 레이나의 블로킹에 리드를 내주고 12-16까지 뒤졌다. 그러나 침착하게 쫓아갔고 22-22를 만든 뒤 레베카의 퀵오픈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 역전했다.

4세트 GS칼텍스가 반격했다. 15-17에서 실바의 서브 범실과 최은지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내준 뒤 레베카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줬으나 금세 따라잡았다. 18-18에서 레이나의 오픈, 김지원의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5세트도 치열했다. 누구도 앞서지 못한 채 8-8이 됐다. 여기서 균형이 기울었다. 레이나의 퀵오픈, 상대 공격 범실로 GS칼텍스가 2점차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홈팀은 잠시 쫓겼으나 끈끈한 수비로 잘 버텨 웃었다.

장충|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장충|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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