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만의 이라크 원정… 홍명보호, 비겨도 월드컵 본선행 확정

1 day ago 6

내일 ‘안방불패’ 이라크 상대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도전
손흥민-이강인 ‘우승 기운’ 주목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알 파이하 스타디움에서 더위를 피해 야간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 시간)에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방문경기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알 파이하 스타디움에서 더위를 피해 야간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 시간)에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방문경기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강한 이라크를 상대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6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방문경기를 치른다. 4일 현재 B조 선두인 한국(승점 16)은 3위 이라크(승점 12)와 비기기만 해도 쿠웨이트와의 최종 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한국은 이라크와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0승 12무 2패로 우위에 있지만, 이라크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선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이라크는 이번 3차 예선 안방경기에서 무패 행진(2승 2무)을 이어가고 있다.

현 대표팀 선수들은 이라크에서 A매치를 뛰어본 적이 없다. 한국이 이라크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는 35년 전 바그다드에서 열린 친선전(0-0 무승부)으로 당시 홍 감독이 선수로 뛰었다. 이번 3차 예선 경기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열린다. 홍 감독은 “(선수 중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이라크 방문경기다. 환경적 어려움을 잘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까다로운 이라크전을 승리로 장식하려면 저녁 시간에도 기온이 35도에 달하는 더위와 이라크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이겨내야 한다. 치안이 불안정한 이라크는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 금지국이어서 한국 팬들이 방문 응원을 할 수 없다.

2일 이라크에 도착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방탄 버스를 타고 훈련장과 숙소를 오가고 있다. 현지 시간 3일 첫 ‘완전체 훈련’은 더위를 피하고, 이라크전(현지 시간 5일 오후 9시 15분 킥오프)에 신체 리듬을 맞추기 위해 오후 9시에 실시했다.

손흥민
한국은 손흥민(33·토트넘)과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이 최근 소속 클럽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좋은 기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잉글랜드)이 지난달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첫 우승을 이뤄냈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3차 예선에서 세 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발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풀타임 소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홍 감독은 “(출전) 의지에 대해선 선수 본인에게 충분히 들었다. 하지만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강인
이강인의 PSG는 1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네 골을 넣었지만 3차 예선에선 무득점을 기록 중인 이강인이 첫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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