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덜란드 평가전 앞서 은퇴식 진행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과 네덜란드의 평가전을 앞두고 문성민의 은퇴식이 열렸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문성민은 목발을 짚고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코트에 등장했다. 팬들은 문성민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은퇴식에선 문성민의 국가대표 활약상이 담긴 헌정 영상이 상영됐다.이어 마이크를 잡은 문성민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나라를 대표해 뛰는 건 항상 설레고 영광스러웠다. 많은 팬의 응원을 받았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땀 흘리며 헌신한 점에 감사하다. 오늘 경기에서도 부상 없이 멋진 경기로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은 문성민에게 등번호 15번이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 액자와 은퇴 기념패, 격려금을 전달했다.문성민은 이날 경기에 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은퇴식을 마무리했다.2009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문성민은 2019년까지 13년 동안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 3월 16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문성민은 4월 친정팀 현대캐피탈 코치로 합류해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했다.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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