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광주에서 실종 신고된 10대 남학생이 3개월 만에 전남 진도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전남 진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진도읍 성주골 저수지와 연결된 수로에 사람이 숨져있다는 내용의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군(18)을 구조했지만, 이미 사망한 후였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지난 1월 7일 광주 서구에서 실종 신고된 학생으로 확인됐다. 당시 A 군의 부모는 유서 형태의 편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 군이 광주에서 진도로 향한 것을 확인한 경찰은 수색을 벌여왔지만, A 군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A 군의 시신에 물리력 사용 흔적 등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A 군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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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