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만에 ‘개막 첫 승 신고’…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선발진 유지? 잘되면 바꿀 필요가 있는가” [MK현장]

삼성화재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상우 감독 승리 요인으로 선발진의 활약을 꼽았다.

삼성화재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6 V-리그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23)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2패(승점 4)로 처진 분위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점수를 주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오늘은 상대에게 쉽게 실점하지 않았다. 중요한 시점마다 이전 경기보다는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은 아웃사이더 히터 황두연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이윤수는 높이가 있고, 공격력이 좋다. 하지만 그 외적으로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오늘은 상대의 아라우조가 워낙 높이가 있는 선수였다. 꼭 블로킹으로만 잡자는 생각을 벗어나서 수비적으로 보완하고자 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공격에서는 득점이 필요할 때 득점을 해주는 모습도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삼성화재는 황두연을 비롯해 아히, 양수현, 김우진, 김준우, 도산지로 이어지는 선발을 꾸준히 유지했다. 김상우 감독은 “잘되면 많이 바꿀 필요가 있겠는가. 많이 바꾸는 것은 잘 안 풀린다는 뜻이다. 오늘은 선발 구성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세터 도산지가 점차 팀에 녹아들고 있다. 50번의 세트를 시도해 35번 성공했다. 김상우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도산지의 장점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서브가 모두 좋았다. 첫 승을 올리는 데 있어서 도산지의 역할도 컸다”라고 흡족했다.

[장충=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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